파일럿(pilot) 조정석 주연의 믿고 보는 코미디 영화[결말 포함]

출처 : 나무위기 파일럿

 

 

1. 영화 파일럿 총평 및 추천하는 이유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의 파격적인 변화을 보여주는 영화 파일럿입니다. 센스와 실력을 겸비한 파일럿 한정우가 여성 파일럿 한정미로 변신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보여주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주연인 조정석은 여장을 하기 위해 7키로를 감량했습니다. 예고로 봤을 때는 전혀 여자처럼 보이지 않아 아쉬웠는데 막상 영화를 보다 보면 순간 순간 예뻐 보일 때가 있어서 여장 연기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배우 조정석의 파격적인 여장 연기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여장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웃음을 줍니다. 한편으로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해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유쾌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서 추천합니다. 
 

 

 

 

2. 영화 파일럿 줄거리 요약 (스포주의)

 

 파일럿 한정우가 몰락하기 두 달 전에 회식이 있었습니다. 술에 취한 상무는 회식에서 여자 파일럿들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한정우는 냉랭해진 분위기를 수습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때 한 말은 아름다운 '꽃다발 같은' 승무원이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사실 이때 사용한 '꽃다발'이라는 표현은 상무의 말에 기분 나빴을 승무원들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한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자를 꽃에 비유하는 것이 수치심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상무와 함께 내부 고발을 당했습니다. 그 결과 한정우는 한순간에 해고 당했습니다.

 재취업을 위해 한정우는 이력서를 써서 수많은 항공사에 입사 지원을 합니다. 하지만 이슈가 된 녹음 파일의 주인공이 정우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블랙리스트에 올라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스타 파일럿으로 잘나갈 때는 떠받들어주던 주변 사람들이 모두 떠나갔습니다. 믿었던 아내마저 가정에 소홀했던 정우와 이혼을 원해서 낙담하게 됩니다.

 

 연이어 불합격 통보를 받았던 한정우는 한에어가 여성 파일럿을 찾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한정우는 술김에 자신의 동생인 뷰티 크리에이터 한정미(한선화)의 이름으로 한에어에 지원합니다.

 

한정미 이름으로 낸 이력서가 통과되고 면접을 앞둔 한정우는 동생의 도움을 받아 여장을 하고 부기장 면접에 합격합니다.

 

입사 이후 또다른 여성 파일럿이자 동기인 윤슬기와 우정을 나누며 가까워집니다.

 가까스로 여장을 들키지 않고 살아가던 어느 날, 비행 중에 폭풍우를 만나 기체가 손상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죽음을 앞둔 위기의 순간에 기장인 서현석은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정우는 이대로는 승객들과 모두가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서현석 기장을 때려서 기절시킵니다. 결국 한정우 자신이 직접 비행기를 조종해서 215명 승객 전원을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게 된 정우는 기자 회견 자리에서 스스로 위장 취업 사실을 밝히며 한에어를 떠납니다.

 

 

 

3. 영화 파일럿 메시지와 생각할 점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메시지는 돈과 명예를 좇지 말고 우리가 정말 하는 싶은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유명한 스타 파일럿이 된 이후에 돈과 명예에 취했던 정우가 몰락한 이후에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동기인 슬기에게 '나는 비행만 할 수 있으면 다른 것들은 모두 참을 수 있다.'고 말하는 장면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한정우는 정미로 위장 취업했던 사실을 밝히고 떠납니다. 한에어를 떠난 이후에도 외국에서 경비행기 조종사가 된 정우의 모습이 나옵니다. 돈과 명예와 상관없이 비행 그 자체를 즐기는 삶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말이 주제를 잘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본 후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인지 떠올려 볼 것입니다. 또한 하고 싶었던 일이었더라도 초심을 잃고 소중함을 잊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볼 여지를 주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