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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1987(2017) 6월 민주화 운동 역사 영화 [줄거리, 결말 포함]

by dive into the 2024.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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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87 6월 민주화 운동 영화 소개

 영화 1987은 2017년에 개봉했으며 실제 역사인 1987년 6월 항쟁의 한 장면을 그린 역사 드라마 영화입니다. 6월 민주화 운동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진실을 세상에 알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당시 서울대 학생인 박종철이 경찰 조사 중에 고민을 받다가 사망한 사건을 이릅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고 말하며 거짓 발표를 했습니다. 


 일부 진실을 알게된 이들이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위험을 무릅씁니다. 결국 그 사람들에 의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집니다. 이 진실이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뜨거운 혁명의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영화 1987 포스터
출처 : 나무위키 1987

 

2. 등장 인물 및 줄거리

 

 

등장 인물

 
박처원(김윤석)
 1950년에 월남한 인물입니다. 치안본부 대공수사처장입니다.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라고 말한 장본인입니다. 실존인물과 이름이 같습니다.


 
최환(하정우)
 서울지방검찰정 공안부장입니다. 장례도 안 치르고 화장을 한다는 정황을 수상하게 여겨 절차에 따라 시신을 부검합니다. 실존인물과 이름이 동일합니다.


 
한병용(유해진)
 영등포교도소 교도관입니다. 박종철의 죽음이 지독한 고문에 의한 치사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조카에게 위험한 심부름을 시킵니다.


 
이연희(김태리)
 한병용의 조카입니다. 영화 속에서 유일한 가상 인물입니다. 정치에 무관심하며 개인의 노력으로 세상이 바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꿉니다.


 
이한열(강동원)
 백골단원에게 끄러가는 연희를 구해준 청년입니다. 시위에 전혀 관심이 없는 연희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여하는 운동권 남학생입니다.
 
 

 

 

줄거리

 

 1987년 1월 박처원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에 박종철 학생의 시신을 화장하라고 명령합니다. 공안 경찰은 사인을 위장한 화장 동의 서류를 들고 최환을 찾아갑니다. 게다가 최환의 동의를 압박하는 전화가 빗발치는 상황입니다.

 

 최환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서류에 싸인을 하지 않고 오히려 시신 보존 명령서를 발부합니다. 동시에 언론에 이 사실을 흘리자 사건이 순식간에 퍼지고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영등포교도소의 교도관인 한병용은 교도서에 수감 중인 해직기자 이부영의 편지를 민주화 운동의 핵심인 김정남에게 잔달해주고 있었습니다. 검문을 피하기 힘들었던 병용은 조카 연희에게 편지 배달을 부탁합니다. 연희는 이때 박종철 사망 사건의 진실을 김정남에게 전합니다.


 그 와중에 4월에 전두환은 친구 노태우에게 정권을 넘겨주어 사실상 독재를 연장할 심산으로 호헌조치를 발표합니다. 이때 병용은 연희에게 마지막으로 편지 배달을 부탁합니다.


 연희는 우연히 알게 된 이한열과 친해지고 독재 정부의 실체를 알게 되지만 시위와 운동이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삼촌이 무자비하게 끌려가는 모습을 본 연희는 정치 현실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해합니다. 마지막에 연희는 신문에서 최루탄에 맞아 죽은 이한열의 소식을 알게되고 민주화 운동에 참여합니다.
 

 

 

3. 1987 민주화 운동 영화 감상평

 

  영화 1987은 자유와 민주주주의를 위해 맞서 싸운 시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입니다. 서울의 봄은 영화를 보고 나서 마음이 개운하지 않고 찜찜한데 반해, 1987은 민주주의를 다시 쟁취하는 결말이기에 감격스럽습니다.


 민주주의가 당연한 것이 아니고 이전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뜨거운 외침과 희생이 바탕이 되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일한 가상 인물인 연희의 존재가 눈에 띄었습니다. 6월 항쟁 당시에 젊은 두 대학생 박종철과 이한열의 죽음으로 독재의 억압에 굴복하며 살았던 소시민들이 분노해서 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모습을 대표해서 보여주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하면 나의 안위와 행복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현대에 자신의 안위만 신경쓰고 정치나 사회 문제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기 위해서 넣은 캐릭터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억압받던 시절의 이야기라 화나고 슬픈 장면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실제 역사인 6월 민주 항쟁으로 우리가 민주화를 이뤘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으니 마음이 찜찜하지는 않았습니다. 6월 민주화 운동의 배경이 되는 영화 1987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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