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2024) 김고은 주연 로맨틱 코미디 영화 [결말 포함]

1. 영화 소개

 
 대도시의 사랑법은 김고은, 노상현 주연의 영화입니다. 한국 상업 영화 중에서는 최초로 현대를 배경으로 한 퀴어영화입니다. 마케팅 과정에서는 퀴어 요소를 숨겼기에 로맨스 영화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퀴어 영화라는 편견에서 벗어난다면 20대를 위한 영화로도 좋은 영화입니다. 주인공 재희과 흥수가 성적 지향이 다르지만 누구보다 잘 아는 사이라는 점에서 편하게 보기 좋은 바이브를 형성합니다. 또한 기존 로맨스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관계성 때문에 남녀 사이의 미묘한 관계 변화에 많은 시간을 쏟지 않아서 극의 빠른 전개가 가능했습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대학 신입생으로 만나 동거를 하며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된 흥수와 재희의 13년 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대도시의 사랑법'

 

 

2. 등장 인물과 줄거리

 

 

등장 인물

 
구재희(김고은)

 과감한 스타일과 남 눈치 보지 않는 성격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장흥수(노상현)

 자신의 비밀을 재희에게 들켜서 난감한 상황에서 재희의 도움을 받습니다. 둘은 함께 동거를 시작하며 절친한 사이가 됩니다.
 

 

줄거리

 

 

 재희는 클럽에 다니는 게 일상인 쿨하고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재희는 프랑스 유학파 출신이라 열심히 놀아도 성적도 문제 없고 번역 알바도 하는 능력치가 높은 학생입니다. 흥수는 같은 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동기이고 키 크고 잘 생긴 학생입니다. 

 어느 날 흥수는 불문과 교수와 함께 있는 모습을 재희에게 들킵니다. 이후 흥수는 같은 과 학생들에게 불문과 교수와의 관계를 의심받게 됩니다. 그때 재희는 일부러 흥수와 사귀는 척해서 흥수를 도와줍니다. 자신의 성지향성을 들켜 학교를 그만두려고 고민하던 흥수는 재희 덕분에 학교에 계속 다닐 수 있었습니다. 재희와 흥수는 함께 어울리며 친해집니다.

 

 한 남학생이 재희의 집에서 속옷을 훔치는 일이 발생합니다. 불안해진 재희는 흥수에게 동거를 제안합니다. 둘은 서로를 동성 친구처럼 편하게 대하면서 서로의 사생활까지 공유하는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됩니다.

 재희는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를 느낀 남자친구와 이별하고 큰 상처를 받기도 하고, 원치 않는 임신으로 낙태수술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흥수는 군대에 가고 재희는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납니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30대가 되었고 사랑과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재희는 변호사인 김지석과 결혼을 생각합니다. 지석은 재희가 흥수와 함께 산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화가 난 지석은 재희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해 재희를 폭행하기에 이릅니다. 재희와 지석 그리고 흥수는 경찰서에 갑니다. 재희는 흥수의 비밀을 지켜주고자 했지만 흥수는 재희를 위해 자신이 게이라고 밝힙니다.

 이후 흥수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어머니에게도 밝히고 과거에 좋아했던 수호에게도 찾아가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재희도 지석과 이별 후에는 자신의 자유로운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재희는 재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반한 직장동료 민준과 사귀게 됩니다. 

 

  

 

3. 감상평

 

  대도시의 사랑법 포스터를 봤을 때는 둘 사이의 관계성이 연인일 거라고 추측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두 사람의 찐친 모먼트를 표현한 것이어서 놀랐습니다.

 퀴어 영화이기에 정체성의 혼란과 다른 사람들의 차별적인 시선 등도 다뤘습니다. 하지만 김고은과의 에피소드와 코믹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버무려서 관객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밝게 연출한 점이 좋았습니다.

 자유분방한 모습이 매력적인 재희와 자신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는 흥수. 두 친구가 만나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주기도 하고, 진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린 청춘물로만 봐도 무방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었습니다.